설명 전에 앞서, 저는 어떤 물건을 사더라도 최대한 후회하지 않으려고 이것저것 비교해보고 고민하면서 물건을 사는데, 정말 극히 주관적으로 위의 3개의 침대를 비교해보았습니다. 결국 저는 높은 데이베드를 구매했고요. 그전에 고민했던 내용들을 적어보겠으나, 저희 부부와 아기에 맞춰서 가장 좋겠다고 생각 드는 걸로 극히 주관적으로 판단했으니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도 저와 같은 문제로 고민하고 계신다면 결정에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우리 집 상황
1. 사용 중인 침대
: ~7개월(현재)까지 원목 아기 침대 사용
2. 아기 성향
: 아기가 잡고 일어나지는 않으나, 활동량과 힘이 엄청나서 몇 번이고 낙상 위기가 있었고, 원목 틈 새에 손이나 발이 껴서 울기도 많이 울었음 (실제 낙상 사고도 1번 일어났었음)
3. 요구사항
: 아이가 잘 때 예민한 편이라, 편한 침대가 필요할 거라 생각됨
4. 예산
: 예산은 저렴할수록 좋겠지만... 백만 원 전후로 생각하고 알아보았음
범퍼침대 장단점
장점
- 합리적인 가격
: 30만 원대 구입 가능
- 낙상사고 위험 및 발생 가능성 ↓
: 아이의 낙상사고 충격이 덜하고 발생할 가능성도 낮음
- 사용빈도
: 펼쳤을 때, 바닥 매트로도 사용이 가능
단점
- 불편함
: 침대가 아니라 매트에 가깝기 때문에 자보면 등이 배기고 불편함.
: 현재 리코코 매트 사용 중이라 본의 아니게(?) 매트에 자봤는데, 오래 누워있으면 등이 너무 아픔.
- 엄마 아빠 무릎, 손목 보호 불가능
: 바닥 생활에 무릎과 손목이 치명적이며, 특히 저는 무릎이 안 좋아서... 이 점이 가장 큰 단점으로 여겨짐
- 청소 힘듦
: 아무래도 바닥 가까이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바닥 먼지와 가깝게(?) 지내게 되고 청소도 열심히 해야 함
(청소를 열심히 해야 하는 건 당연하지만... 귀찮을 때가 많기 때문에...)
- 내구성, 비주얼(?)
: 바닥 매트를 사용 중인데, 여기저기 뜯어지고 난리가 아니다. 합리적인 가격에서 이런 것까지 바라면 안 되겠지만... 사용량이 늘수록 너덜너덜해지고 결국 아이가 크면 새로운 침대로 바꾸게 될 것이다.
데이베드 장단점 (저상형, 고층형)
장점
- 그냥 침대다 (광활한 공간)
: 침대를 하나 더 산다고 보면 된다. 광활한 공간이 펼쳐진다.
- 엄마 아빠 무릎 지킴이
: 무릎이 정말 안 좋은 저에게는 좌식생활이 너무나 불편하기에, 높이가 어느 정도 있는 침대가 좋다.
- 청소 귀차니즘 해결
: 물론, 기본적인 이불 정돈과 청소는 해야겠지만 바닥에 설치된 매트보다는 청소를 덜 해도 될 듯싶다.
- 싱크로나이즈(?)
: 현재 사용 중인 침대와의 궁합도 봐야 하는데, 데이베드를 옆에 두면 침대와의 높이 차이가 많이 안나서 패밀리 침대의 느낌을 준다.
(물론 단점이 될 수도 있다. 아기가 무한으로 구르면 단점이 될 수는 있다.)
단점
- 그냥 침대다 (넓은 공간 필요)
: 장점에서 나온 내용이지만, 침대라서 엄청난 공간이 필요하다. 안방이 꽤나 넓어야 한다. 이것 때문에 붙박이장 한쪽이 안 열릴 것 같다.
- 낙상사고 위험성 폭발적 증가
: 범퍼침대에서 발생하는 낙상사고는 애교 수준일 수도 있다. 높이가 높은 데이베드에서 낙상사고가 발생하면... 생각도 하기 싫을 만큼 충격일 것 같다. 데이베드의 가드가 튼튼하고 높아야 하며, 사용 시에도 항상 주의가 필요하다.
- 사악한 가격
: 다양한 가격대가 있지만, 범퍼침대와 비교하면 2배 이상 수준이다. 프레임과 매트리스를 따로 사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나 매트리스는 아기를 위해 딱딱한 매트리스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이것저것 고려하다 보면 가격이 쭉쭉 올라간다.
- 생각보다 청소를 자주..?
: 원목형으로 구매할 경우, 연 X가드 뭐 이런 브랜드의 가드를 사용해야 하는데, 빨랫감이 하나 더 늘어난 듯한 기분이다. 가드가 원목형보다는 쓰윽하고 닦을 수 있는 재질로 되면 좋을 듯싶다.
+ 기존 침대와의 높이 비교(장점이자 단점)
: 데이베드는 새로운 침대를 넣는 것이기 때문에, 기존 침대와의 높이도 고려해야 함.
차이가 너무 심하다 👉 아기만의 공간이 생기나, 기존 침대 프레임에 자꾸 부딪히고
차이가 안 난다 👉 패밀리 침대 느낌이나, 데굴데굴 굴러서 기존 침대 밖으로도 낙상할 위험이 생긴다.
+ 저상형 데이베드 vs 고층 데이베드
: 높이에 따라 장단점이 더 극대화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ex) 고층 데이베드 : 부부의 무릎은 잘 지켜주나, 낙상사고의 위험이 더 올라감
최종 선택
저희 부부도 정말 많은 고민을 했지만, 서두에서도 말했듯이
결국 데이베드를 선택하였고 그중에서도 높은 형태의 데이베드를 알아보기로 하였습니다.
이유?
- 아이도 중요하지만, 주 양육자인 저희 부부가 양육하기에 좋은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릎이 많이 좋지 않은 저에게 바닥 생활은 불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 데이베드는 가격이 사악하지만, 매트리스만 바꿔가면 오래 쓸 수 있기 때문에 데이베드로 결정했습니다.
- 기존 침대와의 높이를 고려했을 때, 저상형 데이베드와는 차이가 많이 날 것 같아 고층형 데이베드로 선택했습니다.
저희가 생각하기에는 저희 침대와 데이베드 간 심하게 차이가 나기보다는 적당한 차이만 나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이가 잘 때는 못 넘어올 높이, 하지만 깨어있을 때는 마음껏 넓게 넘어와 놀 수 있는 높이를 원했습니다.
마무리
이러한 이유로 데이베드를 선택하였고, 저희는
레이디가구 스칸딕 / 일룸 쿠시나를 후보로 두고 고민을 많이 했는데... 결국은 한샘 데이베드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다음에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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